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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의 호이안: 일찍 일어나는 사람만이 만날 수 있는 고요한 아름다움
낮의 호이안은, 특히 성수기에는 늘 분주합니다. 부겐빌레아 꽃이 핀 담벼락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이어지고, 좁은 골목길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. 하지만 알람을 조금 더 일찍 맞춰 놓는다면, 낮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여유롭고 정겨운 호이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.
해가 높이 뜨기 전, 구시가지에는 아직 새벽 안개가 감돌고 있습니다. 이끼 낀 고옥들과 돌이 깔린 골목길, 가게 문 앞에 줄지어 매달린 등불이 여명의 부드러운 빛 아래 모습을 드러냅니다. 인파에 가려지지 않은 채로 말이죠. 이 시간은 현지 주민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때이기도 합니다. 어깨에 짐을 인 행상들, 나직한 말소리, 아침 식당에서 피어오르는 밥 짓는 연기가 어우러져, 좀처럼 보기 힘든 진솔한 일상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.
호이안을 처음 방문하는 분이든, 유명 관광지 한복판에서 다시 고요함을 찾고 싶은 분이든, 이른 아침 구시가지를 천천히 거니는 시간을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. 편안한 신발 한 켤레, 충전된 카메라나 스마트폰, 그리고 거리가 활기를 띠기 전에 일어날 의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. 나머지는 호이안이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.
출처: VnExpress